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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넘어선 투어 첫 8강, 정현의 약진은 화수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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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넘어선 투어 첫 8강, 정현의 약진은 화수분이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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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 선전오픈서 58분만의 완승...14위 칠리치와 4강 다툼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정현의 약진은 화수분이다. 메이저대회 첫 승을 달성하더니 이번엔 ATP투어 돌풍이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 58위에 올라선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단식 8강에 올랐다.

정현은 1일 중국 선전에서 벌어진 ATP투어 선전오픈(총상금 60만794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단 58분 만에 7번 시드 알랴즈 베데네(영국)를 세트스코어 2-0(6-2 6-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부터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여 6-2로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로 6-0으로 이겼다.

▲ 정현이 1일 선전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8강에 올랐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 선수가 테니스 투어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은 2008년 4월 BMW오픈 이형택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정현이 4강행을 다툴 상대는 지난 8월 ATP투어 시티오픈 2회전에서 맞붙어 0-2(6-7<1> 3-6)로 패했던 지난해 US오픈 단식 챔피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14위)다.

“전체적으로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부담 없이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본 정현은 “상위 랭커와 경기라 압박감을 느끼지만 떨쳐버리고 내 자신에게 충실한 플레이로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정현의 전담코치 윤용일 코치는 “거의 완벽히 상대를 압도해서 제압했다. 특히 투어 첫 8강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칠리치와 한번 해봤고 처음 만났을 때의 두려움이 덜해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 준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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