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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한국 최대 고비? 개최국 칠레와 16강전 가능성 '26일 운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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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한국 최대 고비? 개최국 칠레와 16강전 가능성 '26일 운명 결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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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미국에 4-1로 이기고 승점 4로 A조 3위…와일드카드 사실상 확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부담스러운 팀을 만날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한국-잉글랜드 3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개최국 칠레를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A조 3위가 칠레로 결정됐다.

칠레는 비냐 델 마르의 에스타디오 사우살리토에서 열린 미국과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10분 브랜든 바스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0분 마르셀로 알렌데의 동점골과 후반 7분 가브리엘 아구스틴 마수엘라 크루스의 역전 결승골에 후반 41분 곤살로 하라, 추가시간 카미요 안드레스 모야 카레노의 쐐기골로 4-1로 대승을 거뒀다.

▲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A조 3위를 차지한 칠레와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시에 열린 A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으면서 나이지리아(2승 1패, 승점 6), 크로아티아(1승 2무, 승점 5), 칠레(1승 1무 1패, 승점 4)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B조에서 잉글랜드가 승점 2로 조별리그를 마쳤기 때문에 칠레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문제는 16강에 오른 A조 3위가 바로 B조 1위인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B조 1위는 A, C, D조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따낸 팀과 오는 29일 라 세레나에서 맞붙는다. 규정집에 따르면 A조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경우 B조 1위팀은 A조 또는 D조 3위팀과 맞붙게 된다. 결국 한국이 A조 3위인 칠레와 16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칠레가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는데다 마지막 경기에서 4골을 퍼부으며 공격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B조를 무실점으로 통과한 한국으로서도 분명 부담스럽다. 일단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과 싸워야 한다는 것도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물론 한국이 칠레를 피하는 방법이 있다. B, E, F조 가운데 2개조에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팀이 나오면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B조 3위 잉글랜드가 승점 2에 불과하고 F조 3위가 유력한 시리아나 뉴질랜드 역시 워낙 약체여서 2경기를 치르면서 아직 승점 1밖에 챙기지 못했다. E조 3위를 놓고 다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북한 역시 마찬가지다.

이 경우 한국의 상대는 D조에서 나오게 된다. D조 3위는 현재까지 에콰도르가 유력하다. E, F조 결과까지 모두 봐야하기 떄문에 한국의 16강전 상대를 알려면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는 26일 오전 9시까지 기다려야 하게 됐다.

▲ A조 3위인 칠레가 사실상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올라감에 따라 한국의 상대는 A조나 D조에서 나오게 됐다. [사진=FIFA U-17 월드컵 규정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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