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여자 44㎏급 이혜경도 우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청소년 무대는 좁다. 한국 유도의 미래로 평가받는 강헌철(19·용인대)이 세계를 제패했다.
강헌철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5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타마지 키라코자쉬빌리(조지아)를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강헌철은 지난해 유러피언컵 정상, 제42회 추계 전국남녀중고유도연맹전 81㎏급, 무제한급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유도계의 괴물로 불리는 선수다. 서울 보성고를 졸업한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73㎏급 금메달리스트 이원희가 롤모델이다.
1,2회전에서 유효승을 거둔 강헌철은 3회전 한판승, 4회전 지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주니어 유럽 챔피언십 준우승자를 절반승으로 제압한 강헌철은 결승에서 타마지를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전날에는 여자 44㎏급의 이혜경(용인대)이 결승에서 이가라시 리코(일본)를 발뒤축걸기 유효승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 55㎏급의 이하림(보성고)은 결승에서 마그잔 샴샤딘(카자흐스탄)에 져 은메달을, 남자 60㎏급의 김찬녕(용인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2㎏급 김이현(경기대), 57㎏급 이재란(용인대), 66㎏급 김희재(동의대)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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