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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어 12 한국-베네수엘라] '4타점 5출루' 김현수-이대호, 이런 국가대표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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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어 12 한국-베네수엘라] '4타점 5출루' 김현수-이대호, 이런 국가대표 또 없습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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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 중심타자 존재감 100% 발휘, 상대 투수들에겐 공포의 대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렇게 든든할 수가. 일본전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는 실망감을 안겼던 국가대표 3,4번 김현수와 이대호가 중심타자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 타선의 물꼬를 튼 것은 물론이고 해결 본능을 과시하며 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김현수와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B조 리그 3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합작 성적은 5출루 4타점 3득점이다.

긴 말이 필요없다. 국가대표 김현수는 진리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풀리그 일본전 결승타를 시작으로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전 싹쓸이 3루타까지 김현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기만 하면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운 컨택트로 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이날도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맞자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정근우와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4회말 2사 3루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양질의 타구들이었다.

전날 7회초 투런포로 동료들을 일깨운 이대호는 이날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4회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주자를 진루시키거나 볼넷, 사구를 골라냈다. 박병호가 이틀간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것과 맞물려 더욱 도드라지는 활약이다.

프로야구 중흥기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김현수와 이대호는 늘 태극마크를 달고선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이유로 대표팀 차출을 회피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서도 둘은 늘상 모범이 되고 있다. 이렇게 예쁜 국가대표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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