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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IM HERO’ 임영웅 빛낸 ‘히어로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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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IM HERO’ 임영웅 빛낸 ‘히어로 군단’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5.27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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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야말로 히어로 영화다.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열린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에서 한 진행요원이 거동이 불편한 팬들 업고 높은 계단을 올랐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팬들을 최우선으로 여긴 진행요원의 미담에 누리꾼도, 영웅시대도, 임영웅도 감동받았다.

가수 임영웅의 2024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이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앞서 임영웅은 상암경기장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무대, 좌석 구성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경기장의 원래 주인인 축구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을 헤아린 결정이이었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의 콘서트 미담은 25일과 26일에도 이어졌다. 콘서트 첫날인 25일 한 임영웅 팬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팬을 업고 계단을 오르는 진행요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진행요원은 한 손으로 팬을 지탱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봉을 잡은 채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팬은 "영웅 상암 첫 콘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네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도 "대단하고 감동적이다. 착한 사람들이 모여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 "진짜 감동적이다. 박수 받아 마땅한 직원", "상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 감탄을 보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팬을 업고 계단을 오른 임영웅 콘서트 진행요원. [사진=팬 인스타그램]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팬을 업고 계단을 오른 임영웅 콘서트 진행요원. [사진=팬 인스타그램]

미담은 둘째날에도 이어졌다. 또 다른 진행요원이 거동이 힘든 팬들 업고 비에 젖어 미끄러운 계단을 오른 것. 진행요원은 팬이 자리에 앉자 물까지 건네며 상태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미담이 널리 퍼지자 임영웅은 콘서트 도중 "우리 진행요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신다. 여기 어딘가에 계실 것"이라며 "고맙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이 친절하게 진행해 주셨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는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임영웅이 끼친 선한 영향력이었다. 임영웅은 혹여나 공연 도중 부상 당하는 팬이나 몸이 불편한 팬이 있을까 곳곳에 의무실을 배치하고 공연 중간중간에도 팬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겨울에 진행한 콘서트 때는 난로가 있는 대형 대기실을 설치해 콘서트 문화를 바로잡은 바 있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의 콘서트는 약 10만 명의 팬이 집결했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는 관객이 입장하지 않았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을 두른 돌출무대를 설치했다. 또 국내 최초로 실시간 무대 조립에 도전했다. 여기에 프로젝터 맵핑천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색다른 미디어아트로 만족도를 높였다.

영웅시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2층에 있는 팬들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일본의 헬륨 기구 전문팀과 협업을 통해 공중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공식 캐릭터 '영웅이'가 그려진 애드벌룬과 열연을 담은 숏필름 'IN OCTOBER' 공개로 '온기' 뮤직비디오에 이어 곧 베일을 벗을 단편 영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영웅시대와 함께한 임영웅의 1년 여 대장정의 기록을 담은 'IM HERO - THE STADIUM' THE MOVIE('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더 무비)는 오는 8월 28일 CGV를 통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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