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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KBO리그, '이적생 효과'에 쏠리는 시범경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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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KBO리그, '이적생 효과'에 쏠리는 시범경기 시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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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와 2차 드래프트로 많은 선수들 이적, 판도에 영향 미칠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금액이 오간 자유계약선수(FA)와 2차 드래프트가 겹쳐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이에 올 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8일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은 8일 광주(LG-KIA)와 수원(두산-kt), 사직(SK-롯데), 창원(삼성-NC), 대전(넥센-한화)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첫 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프로야구 공식경기가 열린다.

▲ FA로 이적한 박석민이 NC 공수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NC 다이노스 페이스북 캡처]

이 가운데 팀을 옮긴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는 삼성에서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석민이다. 그는 지난해 FA 최고액인 96억 원(최대)에 NC로 이적했다. ‘나-이-테’ 트리오로 화력이 강한 NC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 상대 투수에게는 NC의 중심타선 4인방이 상당한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3루 수비에서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박석민은 NC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A와 2차 드래프트로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한 한화에도 눈길이 간다.

한화는 FA로 정우람, 심수창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 때 차일목을 품었다. 비록 정우람은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이 덜 올라온 모습을 보였지만 심수창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차일목은 취약 포지션인 포수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가을야구 진입에 실패했던 롯데도 ‘뒷문 강화’를 통해 올 시즌 재도약을 꿈꾼다.

손승락과 윤길현을 한꺼번에 영입해 불펜을 보강한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박헌도로 1루와 좌익수 포지션을 메우려 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유력한 손승락은 가고시마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 유한준(왼쪽)이 kt 이숭용 코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페이스북 캡처]

막내 구단 kt는 베테랑 외야수들을 불러들여 안정감을 높였다. 유한준을 FA로 영입한 뒤 2차 드래프트 때는 LG에서 보호를 포기한 이진영과 계약을 맺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kt로선 최상의 선택. 두 선수가 올 시즌 양 코너에서 잘 버텨준다면 kt는 지난 시즌을 능가하는 승률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밖에 포수 정상호를 FA로 영입해 안방마님의 질을 높인 LG,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최승준을 선택해 ‘제2의 정의윤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SK, 2차 드래프트에서 나성용을 품어 우타 거포 갈증을 푼 삼성도 ‘이적생 효과’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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