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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5] ⑧ 언제나 시즌 전엔 언더독, 전남드래곤즈 이번에도 다크호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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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5] ⑧ 언제나 시즌 전엔 언더독, 전남드래곤즈 이번에도 다크호스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7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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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10골로 팀내 득점왕 오른 자일에 헝가리 국가대표 페체신 가세…새로 영입한 연제민이 수비 안정 이끌지 관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남은 언제나 시즌 전에는 '언더독' 평가를 받는다. 이런 평가도 무리가 아닌 것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여섯 시즌을 치르면서 단 한 차례도 중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전남은 지난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승강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들었을 뿐 아니라 2009년 4위 이후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 전남은 기존 토미(왼쪽부터), 유고비치, 자일에 페체신이라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 토미는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유고비치는 중원을 맡는다. 여기에 자일과 페체신의 공격력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전남은 분명 상위 스플릿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크호스 전남 드래곤즈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 공격라인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아졌기 때문에 노상래 감독으로서도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중반에 들어와 2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왕에 오른 자일이 건재한데다 페체신 로베르트가 들어왔다. 187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페체신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헝가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공격수다.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뛴 경험도 있다. 2016~2017 시즌에도 헝가리 1부 리그 비데오톤에서 활약하며 1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뜨거운 득점감각을 자랑했다.

또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유고비치도 자일과 페체신의 공격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했던 유고비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공수를 모두 맡아줄 중원의 핵심이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로 들어온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토미 역시 노상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여기에 노상래 감독이 기대를 거는 선수는 한찬희와 연제민이다. 한찬희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으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뛸 것으로 보인다. 한찬희는 전남의 미래 자원이다.

▲ 페체신(오른쪽)은 헝가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선수로 2016~2017 시즌 헝가리 1부리그에서도 8골을 넣으며 뜨거운 득점감각을 자랑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페체신.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박기동을 내주며 데려온 연제민도 토미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김준수까지 수비에 가세, 중앙수비수 3명이 서는 스리백 전술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효진, 현영민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포백 전술도 활용할 수 있다.

전남 드래곤즈의 올 시즌은 한때 노상래 감독이 팀을 떠나려고 했던 지난해보다 분명 좋다. 연제민, 김준수가 가세하는 중앙 수비라인과 페체신의 공격력이 불을 뿜는다면 전남은 분명 언더독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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