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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부천의 혼' 니폼니시 방한, K리그 지도자 뿌리엔 '니포 축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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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부천의 혼' 니폼니시 방한, K리그 지도자 뿌리엔 '니포 축구'가 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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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창단 10주년 맞아 '부천 레전드' 니폼니시 감독 초청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조성환(47)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남기일(43) 광주 FC 감독, 최윤겸(55) 강원 FC 감독, 조진호(44) 부산 아이파크 감독, 송선호(51) 아산 무궁화 감독까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주름잡고 있는 지도자들의 뿌리를 쫓아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한 외국인 사령탑이 있다. ‘부천의 혼’ 발레리 니폼니시(74) 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니폼니시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부천 FC를 찾아 팬들과 만난다.

▲ K리그 챌린지 부천 FC 1995가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부천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을 초청했다. [사진=부천 FC 제공]

부천은 29일 “팀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부천이 ‘부천 축구의 스승이자 레전드’ 니폼니시 전 감독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니폼니시는 1995년 부천 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지휘봉을 잡아 4년간 팀을 이끌었다. 1996년 아디다스컵 우승이 전부였지만 그가 지휘했던 부천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패스 플레이와 지역방어 시스템을 앞세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앞세운 ‘니포 축구’는 말 그대로 흥행보증수표였다.

최고의 지략가로 꼽혔던 니폼니시의 축구에 영향을 받은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오늘날 K리그 무대를 호령하는 지도자로 성장했다. 선수시절 부천에서 니폼니시와 호흡을 맞췄던 송선호 아산 감독은 지난해까지 친정팀을 지휘하기도 했다.

당시 부천 소속이었던 조성환 감독은 제주를 이끌고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유일하게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진호 감독은 부산의 K리그 챌린지 선두권 질주에 앞장서고 있다. 니폼니시를 보좌했던 최윤겸 코치는 감독으로 변신했고 강원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니포 축구’의 화려한 부활이다.

니폼니시는 새달 8일 인천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 미팅, 유소년 훈련 참관, 레전드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부천과 서울 이랜드 FC의 홈경기를 찾아 직접 관전하며 부천 팬들과 함께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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