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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당한 과정보니...'조선족 이용하려다 후배 꼬득여 살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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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당한 과정보니...'조선족 이용하려다 후배 꼬득여 살인교사'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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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검찰은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 청부살인을 당했다고 결론 내리고 살해를 청부한 곽 모(38) 씨를 추가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26일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며 후배 조 모(28) 씨를 시켜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하게 한 곽 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

곽 씨는 지난 13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고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재일교포 재력가의 친손자인 곽 씨는 후배 조모 씨에게 송선미 남편 고 씨에 대한 살해를 청부하고 20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선미 남편이 살해당한 이유가 밝혀졌다. [사진=스포츠Q DB]

 

곽 씨와 고 씨는 재일교포 재력가의 재산상속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던 것이 청부살해의 이유라고 검찰은 전했다. 곽 씨는 일본 내 재력가인 곽 모 씨의 친손자고 고 씨는 외손자다.

다만 송선미 측은 "본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 중이다. 

사건 직후 경찰은 조 씨의 살해 이유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앞서 조 씨는 8월 21일 서초구 한 법무법인에서 고 씨를 살해하고 재산권 분쟁에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2억 원을 받기로 했는데 일부 돈만 받아 고 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를 통해 조씨가 곽 씨의 청탁을 받았다는 정황과 조선족을 이용해 청부 살인을 문의했고, 살인 후에는 살인교사 죄의 형량 등을 검색해 찾아봤다는 정황, 살인교사 의혹이 담긴 문자 등을 포착했다. 특히 곽 씨는 고 씨의 매형인 변호사까지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조 씨는 이를 거부했고 대신 고 씨의 매형인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한편 숨진 고 씨는 배우 송선미의 남편이다. 고 씨의 사망 직후 송선미는 큰 슬픔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드라마 촬영에 복귀해 배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웅 기자 dxher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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