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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블랙스톤즈 김창훈 라디오서 35년 음악인생 녹여냈다 "그동안 꿈궈온 음악 할 수 있어 행복" (경인방송 라디오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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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블랙스톤즈 김창훈 라디오서 35년 음악인생 녹여냈다 "그동안 꿈궈온 음악 할 수 있어 행복" (경인방송 라디오 가가)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13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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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블랙스톤즈 리더 겸 산울림의 베이시스트를 맡은 김창훈이 그동안 걸어온 자신의 음악 인생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에서는 김창훈이 출연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선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란 그룹명에 대해서 김창훈은 "산울림의 음악이 태동한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동작구에 위치한 흑석동에서 가져온 것으로 흑(Black)과 석(Stone)을 합쳐서 만든 것인데, 우연히 흑석역을 지나가면서 블랙스톤이 불현듯 생각나서 그룹명을 그렇게 짓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기타리스트 유병열도 "블랙은 모든 색깔이 모이면 되는 색깔이고, 돌은 단단한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모든 음악이 단단하게 융합된 것을 표현하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산울림 이후 오랜만에 밴드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산울림 시절에는 그저 한쪽에서 베이스만 연주하고 코러스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인제 와서 보니, 산울림 시절은 거저 한 것"이라며 "밴드의 프런트맨을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란 것을 느꼈지만,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규 1집 타이틀곡 '김창완'에 대해서는 "형을 위한 선물 같은 곡으로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가족에 대한 곡들을 만들어왔는데, 형에 관한 노래만 없더라. 그래서 곡을 만들기로 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더라. 바로 그때 혼잣말로 '정말 모르겠다'라고 중얼거렸는데 바로 거기서 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고 첫 소절인 '누군지 모르겠다 김창완'이 나오게 되면서 이후 10여 분 만에 곡을 완성하게 됐디"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이와 유사했던 경험이 산울림 시절의 명곡인 '산 할아버지' 같은 경우였다면서 35년 전 '산 할아버지'를 만들 때도 처음에는 쉽지 않다가 골방에서 10여 분 만에 갑자기 악상이 떠올라 만들게 됐다고 고백했다.

■블랙스톤즈

정통 한국형 록밴드를 지향하는 블랙스톤즈는 지난해 12월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시도를 꿈꾸던 김창훈에 의해 결성됐다.

블랙스톤즈는 한국의 댐양키즈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한다. 전설의 밴드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과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유병열, 실력파 베이시스트 서민석, 인디신 최고의 드러머 최원혁이 팀을 이끌고 있다.

(*블랙스톤즈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94회차와 인디레이블탐방 61회차를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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