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핵심 손아섭(27)이 허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롯데는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는 이우민(33)이 공백을 메워주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우민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3일에 이어 이틀 연속 2번 타자로 나섰다.
이우민은 13일 kt전에서도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려 롯데의 4-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7월까지 0.160에 머물던 시즌 타율은 0.296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종운 롯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우민이 요즘 타격에서 잘해주고 있다. 원래 수비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우민의 활약이 더욱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종운 감독은 이우민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스윙이 전체적으로 짧아졌다. 볼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맞추는 것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전에는 삼진을 쉽게 당했었다. 최근에는 상대 투수의 공을 파울로 만들어 내는 등 공을 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의 부상은 롯데에 위기가 될 수 있었다. 정훈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출전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정훈마저도 뜨거웠던 시즌 초반과 달리 주춤하고 있다.
손아섭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밝힌 이종운 감독은 "뛰는 것은 가능하지만 타격은 어렵다. 선수가 힘들다고 하면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아픈 것을 참고 뛰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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