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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링에 오른 신종훈, '전국체전 4연패' 카운터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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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링에 오른 신종훈, '전국체전 4연패' 카운터 펀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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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선언 후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서 금메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금메달보다 자존심’

그의 SNS 인사말에는 메달보다 라이트 플라이급 국내 최강자의 자존심을 찾는 게 먼저라고 적혀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복싱의 ‘간판’ 신종훈(26·인천시청)이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신종훈은 22일 원주 상지대 체육관에서 전국체전 사전 경기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49㎏급) 결승에서 안성호(대구시체육회)를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신종훈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전국체전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여곡절 끝에 획득한 금메달이어서 더 의미 있었다.

신종훈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국제복싱협회(AIBA)가 주최한 AIBA 프로복싱(APB)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해 1년 6개월 동안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AIBA와 계약 당시 양 측이 계약서를 해석하는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고 AIBA의 부당함을 주장한 신종훈은 지난달 24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AIBA의 징계로 인해 신종훈의 이번 전국체전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훈이 법원에 대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전국체전 참가 불허 등에 대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한편 전국체전 개막은 다음달 16일이지만 복싱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쳐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사전경기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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