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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멕시코] '차우찬 8K 완벽투' 김인식호 8강행 확정, 미국전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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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국-멕시코] '차우찬 8K 완벽투' 김인식호 8강행 확정, 미국전 부담 덜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4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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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4-3 진땀승…미국전 결과 관계없이 8강 진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이 멕시코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4경기 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4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B조 리그 4차전 멕시코와 경기서 초반에 뽑은 점수를 잘 지키며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리그 3연승을 질주, 3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미국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체력을 안배하며 8강 상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순위 결정전과 다름없게 된 15일 미국전이다.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차우찬의 호투가 돋보였다. 3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차우찬은 승리투수의 영광까지 안았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4타수 1안타 2타점 박병호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병호는 대만으로 넘어와 때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국이 선취점을 냈다. 1회초 정근우, 이용규의 볼넷 이후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에도 점수가 났다. 2회 김재호와 정근우가 연속 2루타를 쳐 1점을 보탠 한국은 3회 2사 이후 터진 박병호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맞이한 3회말 1사 1루에서 페레스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멕시코는 메드라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4를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2루 주자 마시아스가 3루까지 내달렸는데, 이때 포수 강민호가 악송구를 해 1점을 추가했다. 한국 입장에서 뼈아픈 실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탈삼진왕’ 차우찬이 있었다. 5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8회 1사까지 3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6회부터 7회까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비록 타선이 터지진 않았지만 차우찬이 잘 버텨줬기에 한국이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현승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8회 1사 후 차우찬과 바통 터치한 정대현은 공 3개로 8회를 끝낸 뒤 9회 2사까지 잡고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현승은 마지막 타자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겨웠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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