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네이마르가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를 극찬하며 스스로를 낮췄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 글로보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최고의 선수다. 공격수뿐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며 “하지만 나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와 나는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다. 수아레스가 득점왕에 오를 수 있도록 가능한 최고의 방법으로 그를 도우려 노력했다”며 “우리의 성공 비결은 훌륭한 단합력에 있다. 서로를 도울 때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52경기에서 59골 2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40골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년간 싹쓸이했던 득점왕 양강체제를 깼다.
네이마르도 48경기 30골 2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매일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늘 기록을 더 늘려가고 싶다”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분명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상처가 됐다"며 "이를 잊지 않고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 세비야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네이마르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며 "이미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파 델 레이에서도 이겨 2관왕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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