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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멸 위기’ 한국복싱 희망펀치 신종훈, 리우행 1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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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멸 위기’ 한국복싱 희망펀치 신종훈, 리우행 1승만 남았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7.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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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올림픽 출전 68년 만에 처음으로 출전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한국 복싱에 신종훈(27·인천시청)이 구세주가 될 것인가. 리우행을 위해 단 1승의 펀치만을 남겨놓았다.

경량급의 강자 신종훈은 6일(한국시간) 베네수알레 바르가스에서 벌어진 국제복싱협회(AIBA) 2016 APB(AIBA프로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리우올림픽 예선대회 남자 49㎏급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자르 쿠로친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갑작스런 참가 통보를 받고 중미로 건너갔음에도 체중감량의 고통까지 딛고 3명의 심판으로부터 모두 30-27씩 우세판정을 얻었다.

신종훈은 8일 오전 멕시코의 강자 호셀리토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 신종훈이 리우올림픽 출전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사진=스포츠Q DB]

4강전에서 패하게 되면 9일 오전 3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리우행 막차를 탈 수 있다. 2번 시드를 받은 알타미라노는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안헬리노 코르도바 마르티네스를 3-0으로 완파했다.

기대를 모았던 함상명(21·용인대)은 남자 56kg급 8강전에서 터키의 이브라힘 괴크체크에게 3-0(29-28 30-27 29-28)으로 판정패, 끝내 리우행이 좌절됐다.

한국 복싱은 지난 3월 중국서 열린 올림픽 예선대회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서 벌어진 패자부활전에서 단 한 체급도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AIBA의 극적인 구제조치로 선수생명조차 위기에 처했던 신종훈이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고 마침내 한 고비만 넘기면 68년 만의 올림픽 불참 사태만은 막을 수 있게 됐다.

AIBA는 프로복싱리그 APB의 계약을 어기고 국내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1년 6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올림픽 대표선발전조차 치르지 못하게 한 AIBA 세계챔피언 출신 신종훈에게 경량급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리우행 마지막 도전 기회를 열어주었다.

이번 대회에는 헤비급,슈퍼헤비급을 빼고 나머지 중,경량급에서 3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 때부터 한국선수단의 개근 종목으로 모두 16개 대회에 94명이 나서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신종훈, 한순철(은메달)만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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