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25 16:07 (화)
레알 호날두, 맨유 무리뉴 '제2의 감독' 비판에 '보다시피' 사진으로 반박
상태바
레알 호날두, 맨유 무리뉴 '제2의 감독' 비판에 '보다시피' 사진으로 반박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7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PN "레알 시절 항상 원만한 관계는 아니었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감독처럼 행동했다'는 논란 속에도 포르투갈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포르투갈 출신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에게 던진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트위터에 지난 7월 끝난 유로 대회 결승전 사진을 올려 무리뉴의 비판에 재치 있게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국가대표 동료인 브루노 알베스, 페페, 주제 폰테와 유로 2016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얼른 상기하시길”는 짤막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자신이 한 행동을 비판한 것에 대해 SNS에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을 올려 무리뉴에게 반격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캡처]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단결 구호였던 '1100만의 1'이 씌여진 챔피언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린 것은 자기 스스로 감독 역할이 아니라 '보다시피 원팀의 일원으로 공헌하고 희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날두가 이같은 사진을 올린 것은 무리뉴가 자신에게 던진 발언 때문이다. 무리뉴는 포르투갈 스포르트TV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잠시 이성을 잃었다. 결승전에서 경기 마지막 몇 분 동안 그가 한 행동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피치 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하는 역할은 감독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결승에서 프랑스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에게 태클을 당해 부상으로 전반 25분 만에 벤치로 물러나왔다. 호날두는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나와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 옆에서 선수들 움직임을 지시해 ‘지휘권 침범’ 논란에 휩싸였다.

호날두와 무리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다국적 축구전문매체 ESPN은 “둘이 같은 팀에 있는 동안 항상 원만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