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2 11:43 (수)
'카누 베테랑' 이순자, 제주체전 2관왕 금물살
상태바
'카누 베테랑' 이순자, 제주체전 2관왕 금물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30 2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궁 간판' 김우진, 이틀 연속 세계신 기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카누의 대명사’ 이순자(36·전북체육회)가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이순자는 30일 제주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 부문에서 단 한 번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인승과 4인승에만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따는데 그쳤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동메달.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는 2년만에 전국체전 1인승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며 국내에서만큼은 적수가 없음을 입증해보였다.

▲ 한국 카누의 전설 이순자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과 2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1인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웃고 있는 이순자. [사진=스포츠Q DB]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전국체전 4관왕을 향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태환은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수민-황민규-김민규와 조를 이뤄 7분24초89로 터치패드를 찍어 7분25초92의 경기, 7분28초95의 전북을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5년만에 치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던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5관왕 도전에 나선다.

전날 리커브 70m에서 36발 합계 352점을 쏴 세계기록을 경신한 ‘차세대 양궁 간판’ 김우진(22·청주시청)은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김우진은 제주 성산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일반부 랭킹라운드 4개 거리(30m, 50m, 70m, 90m) 144발 라운드에서 합계 1391점을 쏴 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4점 뛰어넘은 기록이다.

그는 앞서 열린 리커브 30m와 5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리커브 30m 기록 360점은 세계타이기록이고, 50m 기록 350점은은 대회신기록이다.

‘한국 육상의 희망’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김국영(안양시청)을 물리치고 전국체전 100m 2연패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여호수아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51로 결승선을 통과해 10초54에 그친 김국영, 10초57에 머무른 조규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했던 여호수아는 2년 연속 2관왕 꿈을 부풀렸다. 그는 31일 자신의 주종목인 200m에 출전해 2년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100m에서는 김민지(제주도청)가 11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오른 '미녀새' 임은지(26·구미시청)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장대높이뛰기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4m10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은 대회 2연패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낳은 최고의 스타 '고교생 총잡이' 김청용(17·흥덕고)은 제주고 사격장에서 펼쳐진 사격 남자 고등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