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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주엽 LG-조동현 kt, 큰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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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주엽 LG-조동현 kt, 큰일 났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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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현주엽의 창원 LG, 조동현의 부산 kt가 다른 팀들의 승수 제물로 전락했다. 영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두 구단이 잦은 패배로 기력을 잃었다.

창원 LG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67-86, 19점차로 대패했다. 시즌 승률이 고작 0.344다.

국가대표 2명(가드 김시래, 센터 김종규)에다 개인 역량이 있는 조성민, 제임스 켈리까지 보유, 라인업이 나쁘지 않음에도 휘청대는 LG다. 현주엽 감독은 매 경기 식은땀을 흘린다.
 

▲ 현주엽 LG 감독은 초보 지도자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은 골밑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외곽에서 Q.J. 피터슨과 이재도를 놓쳤다. LG의 승패 마진은 –10(11승 21패)이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가 어느새 7경기다.

2쿼터부터 LG를 압도, 승수를 추가한 KGC인삼공사는 시즌 19승(13패)째를 챙겼다.

꼴찌(10위) kt는 부산 사직체육관 홈경기를 또 내줬다. 1위 원주 DB는 너무 벅찬 상대였다. 12연패 수렁. 4승 28패로 승률은 0.125이며 9위 고양 오리온(9승 23패)에 5경기나 뒤진다.

12연패는 전신인 광주 나산, 여수 골드뱅크, 부산 KTF 등을 통틀어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최근 3시즌 내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은 kt가 유일하다. 조동현 경질론이 나오는 이유다.
 

▲ 조동현 kt 감독. 지시를 내리는 표정이 심각하다. [사진=KBL 제공]

3쿼터까지 그런대로 잘 싸웠으나 고질병이 도졌다. 4쿼터에 역량을 집중하는 DB와 겨루는 건 무리였다. 고비마다 디온테 버튼, 두경민, 로드 벤슨 등에게 스코어를 헌납하고 무너졌다.

DB는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버튼이 22점 9리바운드, 두경민이 16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하지 않은 팀은 DB 하나뿐이다. 23승 9패.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홈팀 SK가 KCC를 86-61로 가볍게 따돌렸다. 테리코 화이트가 27점 9리바운드로 날았고 애런 헤인즈가 12점, 최준용과 안영준이 나란히 10점씩을 올렸다.

안드레 에밋, 전태풍이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KCC는 프로농구 최고 연봉(9억2000만 원)을 받는 이정현마저 3쿼터 발목이 꺾여 교체되면서 굴욕적인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달린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공동 2위인 SK와 KCC부터 4위 현대모비스, 5위 KGC인삼공사까지 4팀이 2경기 차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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