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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무대' 호주오픈, 나달-윌리엄스 연속 1회전 탈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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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무대' 호주오픈, 나달-윌리엄스 연속 1회전 탈락 '충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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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6년 전 호주오픈 준결승 상대에게 2-3 역전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 호주오픈은 이변의 무대일까. 남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라파엘 나달(30·스페인·세계랭킹 5위)과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세계랭킹 10위)가 바로 그들이다.

나달은 19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둘째날 남자 단식 1회전서 세계랭킹 45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3·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2-3(6<6>-7 6-4 6-3 6<4>-7 2-6) 재역전패를 당했다.

4시간 41분이 걸린 ‘혈전’이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3세트까지 2-1로 앞서던 나달은 4세트에서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려갔다. 결국 5세트마저 내주며 주저앉은 나달이다.

이들은 6년 전 이 대회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2009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만난 나달과 베르다스코는 무려 5시간 14분 동안 코트를 누볐고 나달이 승리자가 됐다.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누른 나달은 호주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엔 베르다스코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 1회전에서 물러난 나달은 직전 대회였던 카타르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0-2로 진 이후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여자부 경기에선 윌리엄스가 일찌감치 고배를 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안나 콘타(25·영국·세계랭킹 47위)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0-2(4-6 2-6)로 졌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8강에 오르는 등 긴 슬럼프를 극복한 뒤 맛본 패배이기에 충격이 컸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는 기쁨을 맛봤지만 이번엔 씁쓸하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는 순항을 알렸다. 세계랭킹 8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세트스코어 3-0(6-1 6-2 6-3)으로 완파했다.

여자 테니스 3인자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는 85위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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