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26 11:54 (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발목 잡다니, 포르투 석현준 '임대기회 좌절'
상태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발목 잡다니, 포르투 석현준 '임대기회 좌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마니아 클럽, 챔스리그 3차예선 일정과 올림픽 기간 겹쳐 "관심 갖지 않을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석현준(25·FC 포르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임대 기회를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루마니아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지지 베칼리 회장은 2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TV 디지슈포르트를 통해 “석현준에게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이번 여름 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슈테아우아는 석현준의 임대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석현준이 오는 8월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고 판단해 임대 영입을 포기한 것이다. 슈테아우아의 주요 일정과 올림픽 기간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슈테아우아는 오는 7월말과 8월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석현준이 올림픽에 나갈 경우 이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리그에 속해 각각 5일, 8일, 11일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더 많은 시간을 올림픽대표팀에서 보내야 하기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새 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석현준은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그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테아우아로서는 3차 예선에 참가가 힘든 석현준을 영입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 것이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한 자리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지목했다. 아직 나머지 두 자리를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슈테아우아는 석현준의 올림픽 참가의지 등을 고려해 석현준의 올림픽행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