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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마샬' 맨유 안방불패, 토트넘 꺾고 2위 수성... 손흥민 빛바랜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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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마샬' 맨유 안방불패, 토트넘 꺾고 2위 수성... 손흥민 빛바랜 고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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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안방 불패’다.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를 누르고 2위를 지켰다. 조커로 투입된 앙토니 마샬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28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쳤다.

맨유는 홈 5전 전승, 15득점 무실점으로 홈 극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졌다면 2위를 내주는 빅매치를 잡으며 선두 맨시티(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했다. 7승 2무 1패(승점 23).

후반 35분 마샬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다비드 데 헤아의 골킥을 로멜로 루카쿠가 헤딩으로 떨궜고 마샬이 빠르게 돌파해 왼발로 때린 슛이 토트넘 골키퍼 휴고 요리스를 뚫었다.

이전까지는 철저한 탐색전이었다. 둘 다 스리백으로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 저득점으로 흐를 것이라던 예상대로 전개됐다. 폭우까지 쏟아져 선수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임에도 골문을 한참 벗어나는 ‘홈런 슛’을 때렸고 골키퍼들이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로 잔디도 공도 미끄러워 보였다.

맨유 애슐리 영과 토트넘 델레 알리는 전반 설전을 벌였다. 후반에도 양팀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토트넘 무사 뎀벨레가 맨유 안드레 에레라에게 뭐라 쏘아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슈퍼스타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열심히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주말 웸블리 리버풀전 리그 1호골, 리그컵 웨스트햄전 2도움 기세를 잇지 못한 건 아쉬움이다. 손흥민은 새달 5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20골(박지성 19골)에 재도전한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눈길을 끌었다. 후방까지 내려와 태클로 공을 빼앗고 맨유 코너킥 때 공을 걷어내기도 했다. 땀과 비가 섞여 얼굴이 달아오른 그는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주중 컵 대회에서 후반 38분까지 뛰었고 새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를 앞둔 체력 안배 차원의 조치라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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