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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홀했던 2017, 마무리 화끈하게 합시다! [EPL 토트넘-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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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홀했던 2017, 마무리 화끈하게 합시다! [EPL 토트넘-사우샘프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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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다.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때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6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안방인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을 불러들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다.

정유년 최종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날아들었다. 25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전문가 4인이 각자 선정한 2017 EPL 스쿼드 중 이안 데니스 팀의 왼쪽 미드필더로 당당히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크리스 워들(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팻 너빈(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픽 맥널티(BBC스포츠 수석 축구기자) 등 나머지 3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지 못했어도 이는 손흥민이 ‘축구꾼’들이 집결한 EPL에서 정상급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의미하는 쾌거다.

BBC 라디오 시니어 풋볼 리포터로 일하는 데니스는 손흥민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데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더불어 4-1-4-1 포메이션에 포함시켰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형 미드필더 캉테(첼시),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이상 토트넘), 마르코스 알론소(첼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으로 ‘EPL 좀 봤다’ 하는 축구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이들이니 손흥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온 손흥민은 잉글랜드 입성 두 번째 시즌부터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14골에 이어 이번 시즌엔 8골을 넣었다.

이젠 성탄절 경사 흐름을 이을 때다. 손흥민은 이달 3일 EPL 왓포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 9일 EPL 스토크 시티, 14일 EPL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까지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그러나 1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4일 번리를 상대로는 침묵했다. 3골 1도움으로 날아다닐 때만 해도 강력한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경쟁에서 한발 밀린 상황. 반등이 필요하다. 한 해를 마감하는 일정이니 각오를 다지기에 적격이다.

토트넘이 숨을 고를 때가 아니란 점도 손흥민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현재 10승 4무 5패(승점 34)로 5위. 이기지 못하면 3위 첼시(승점 39), 4위 리버풀(승점 35) 추격은 고사하고 6위 아스날(승점 34), 7위 번리(승점 32)에 뒤집힐지 모른다.

4승 7무 8패(승점 19)로 13위인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은 경기당 평균 득점이 0.95골(19경기 18골, 13위)에 불과하나 평균 실점은 1.32골(19경기 25실점, 최소 9위)로 준수한 편이다. 1.79득점(공동 4위), 0.95실점(최소 5위)의 토트넘이 객관적 전력에서 전부 우위에 있으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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