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동안 타격 선두를 달리다 에릭 테임즈(NC)에 자리를 빼앗긴 유한준(넥센)이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유한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한화를 9-4로 꺾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전까지 0.365를 기록한 유한준의 타율은 0.369로 올랐다. 반면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을 공략하지 못한 테임즈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시즌 타율이 0.383로 떨어졌다. 하루 만에 두 선수의 격차가 2푼 4리에서 1푼 4리로 줄었다.
유한준은 1회말 선취 타점이자 결승 타점을 올렸다. 1사 주자 2루에서 타석에 선 유한준은 상대 선발 송은범의 6구를 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한 유한준은 6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넥센은 7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테임즈가 최근 맹타를 휘둘러 타격왕 경쟁에서 밀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날 3안타를 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유한준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유한준과 테임즈의 타격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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