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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오페라 '맥베드' 공연… 구자범 지휘·고선웅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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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오페라 '맥베드' 공연… 구자범 지휘·고선웅 연출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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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이 오는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원작에 기반한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Macbeth)’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약 300여명에 가까운 출연자와 합창단, 오케스트라 단원, 그리고 스태프가 함께 한다. 특히 음악 및 공연계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디테일에 충실한 지휘자와 연출가로 정평이 난 구자범과 고선웅이 함께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페라 ‘맥베드(Macbeth)’ 지휘 구자범, 예술총감독 이건용, 연출 고선웅(왼쪽부터)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하노버 등 독일의 여러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한 구자범은 ‘맥베드’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또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변강쇠 점찍고 옹녀', '칼로 막베스', '푸르른 날에'를 비롯한 연극, 뮤지컬, 창극 등 최근 몇 년 동안 공연계에서 화제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스타 연출가로 활동 중인 고선웅이 오페라로서는 처음으로 연출을 맡는다.  

예술감독 이건용 단장은 “‘인간은 어떻게 악하게 되는가’에 관한 이 시대의 성찰을 통렬한 음악과 예리한 연출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베드'는 베르디의 많은 오페라들 중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지 않은 작품이다. 이는 출연 성악가들의 고난이도의 뛰어난 발성 테크닉과 음악적 기량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장면 전환이 많아 무대를 올리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오페라단이 진행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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