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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과 장군멍군' 오승환, 컵스전 2이닝 4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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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과 장군멍군' 오승환, 컵스전 2이닝 4K 무실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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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컵스에 4-3 패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맞대결을 펼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떨어졌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재진입했다.

지난 5월 13일 LA 에인절스 이후 3개월 만에 한 경기 2이닝 투구를 펼친 오승환은 이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채프먼과 대등한 성적을 냈다.

3-3 상황에서 9회말 첫 타자 데이빗 로스와 마주한 오승환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타자 하비에르 바에스 역시 헛스윙 삼진이었다. 후속타자 덱스터 파울러마저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KKK’로 9회를 마감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10회초 점수를 내지 못했고 오승환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앤소니 리조를 3루수 팝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후속 벤 조브리스트를 볼넷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제이슨 헤이워드를 2루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오승환이 호투한 가운데, 경기에서는 컵스가 세인트루이스에 4-3 승리를 거뒀다. 연장 11회말 리조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컵스에 아쉽게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55패(60승)째를 당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 반면 10연승을 달린 컵스는 같은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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